포항에도 `벼룩시장`이 처음으로 문을 열어 주민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지난 27일 화장한 봄날을 맞아 두호동 주민센터 옆 소공원에서 열린 ‘포항 벼룩시장’에 당일 2천여명의 시민이 다녀가는 등 성황을 이뤘다. 짧은 시간인데도 시민들의 호응도가 높아 벼룩시장의 인기를 실감했다. 이번 행사에는 각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은 재활용 물품 2천여점이 100여개의 판매장에서 새로운 주인을 맞았다. 주요물품들은 도서와 의류, 유아용품, 신발류, 가방, 체육용품, 주방용품, 골프용품, 등산용품, 소형 가전제품 등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들이며 가정에서 손으로 직접 제작한 유아용 베개와 머리핀 등 다양한 수공예품도 눈에 띄었다. 이 날 4살 딸아이의 신발을 구입한 이혜진(34)씨는 “예전에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간 적이 있는데 ‘카부츠(유럽형 벼룩시장)’를 보면서 유럽인의 근검절약정신을 느낄 수 있어 참 인상적이었다”며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환영했다. 행사장에는 판매부스 뿐만 아니라 색소폰 동호회가 다양한 음악 연주로 흥을 돋웠고 요술풍선 동아리팀이 어린이체험 부스를 운영해 아이들에게도 인기를 모았다. 이날 판매 수익금 중 판매자의 동의를 얻어 판매금의 20% 내외에서 자율기부 받은 100여만원은 소외계층 지원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포항벼룩시장은 오는 11월까지 혹서기인 7월과 8월을 제외하고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두호동 주민센터 옆 소공원에서 운영될 계획이며 참가자에게는 판매부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참가신청은 포항시자원봉사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홈페이지 또는 포항시 자원봉사센터(248-8742)를 통해 접수·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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