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제품판매 가격이 하락한 데다 판매량도 감소해 지난 1분기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지난 26일 실적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3.02% 감소한 1401억8000만원을 기록했고,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20.86%와 84.13%가 줄어든 2조9836억원과 247억58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K-IFRS 별도기준으로는 매출액 2조7804억원, 영업이익 121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7%, 21.2% 감소한 실적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오는 9월 고로 3호기 완공에 대비해 C열연공장을 350만톤에서 550만톤으로 증설하는 공사를 진행하면서 45일간 가동을 중단해 45만톤 가량 생산물량이 줄었다”며 “1분기 생산량이 전년 동기대비 14%, 판매량도 13% 줄어든 게 실적악화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고로 3호기 가동에 대비해 제품과 공장 별로 최적화된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전략 강종 개발에 집중해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25.2% 늘어난 3조4800억원, 매출량은 26.3% 증가한 432만톤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관계자는 “이를 위해 비상경영체제를 유지하며 원가를 절감해 연간 약 3100억원 수준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라며 "판매처를 다변화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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