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소장 이정식)가 검소하고 간소한 결혼식을 추구하는 ‘작은 결혼식’ 문화를 빠르게 자리잡아 나가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10월 정준양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패밀리사 전 임원이 작은 결혼식 실천을 약속한 데 이어 올해 신규로 선임된 임원들도 모두 동참을 서약하며 검소한 혼례문화 정착에 솔선수범하고 있다. 최근에는 포항제철소 일반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 서약이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 작은 결혼식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포항제철소 제선부는 지난 3월 팀리더, 엔지니어, 파트장, 부 협의회 등 직원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작은 결혼식을 서약하는 자리를 가졌다. 동참을 서약하는 직원 각자가 자신의 다짐을 직접 작성하고, 동료들과 새끼 손가락을 걸며 실천 의지를 다졌다. 포항제철소 냉연부, 에너지부, 화성부에서도 최근 직원들의 자율적인 동참으로 작은 결혼식 서약식이 이어졌다. 특히 서약에 참여한 화성부 직원 및 가족 200여명은 지난 4월 13일 경주에서 열린 벚꽃 마라톤 대회에 함께 참가해 실천의지를 다졌으며,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에게 작은 결혼식을 알리며 눈길을 끌었다. 올해 결혼식을 앞둔 화성부 최영재씨는 “사랑하는 여자친구와 함께 작은 결혼식을 하기로 약속을 했다”며 “서약을 하고 나니 실천의지가 더욱 강해진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6일에는 포항제철소 행정부문 직원들이 사내외 활동과 정보를 공유하는 ‘소통의 날’회의에서 작은 결혼식 실천 서약식을 가졌다. 이날 직원들은 서약서를 직접 작성하며 작은 결혼식에 동참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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