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지역의 한 사회단체로부터 "KTX김천(구미)↔구미공단 간 택시요금이 서울보다 비싸다"며 이를 시정하라는 요구가 제시됐다.
25일 구미경실련은 지난 2010년 11월 1일 KTX김천(구미)역 개통 이후 끊이지 않고있는 "KTX김천(구미)-구미공단 간 택시요금이 서울보다 비싸다"는 민원 원인이 밝혀졌다며 이를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는 시정 대안을 제시했다.
구미경실련은 이날 발표한 시정 대안서를 통해 "기초지자체가 조정할 수 없는 경북도의 권한사항인 `시계외할증요금 20%` 규정을 김천시와 구미시가 위반해 김천시는 시계외 구미시 구간에 복합할증요금 50%를, 구미시는 시계외 김천시 구간에 복합할증요금 55%를 각각 불법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KTX김천(구미)→구미4공단 구미전자정보기술원 간(29.6㎞/35분 소요) 고시요금(시계외할증 20%) 기준 2만8,830원이 3만4,500원으로 비싸진 것으로. 차액이 5,670원인데, 신호대기 시간요금(15㎞/h 이하 주행 시 33초당 100원)을 1,800으로 추산하면 3,870원을 불법 징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이유로 구미시가 최근 요금인상을 준비하면서 이러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고치려하고 있지만 김천시는 묵묵부답이라며 김천시의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또 경북도 고시는 일반요금(139m당 100원)의 20% 할증으로 해놓고 요금 미터기 프로그램은 50% 할증으로 설치한 것은, 사실상 지방자치단체가 `미터기 조작` 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로 이해할 수 없는 충격적인 일로, 이 같은 불법 행위가 구미시, 김천시, 상주시, 문경시, 안동시, 영주시, 영천시에서 10여 년 동안이나 시행되도록 방치한데 대한 경북도의 시정을 요구했다.
한편 구미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이번 시정 대안서를 통해 "장기적으로 인접지역 간 사업구역을 통합해 시계외할증요금제를 폐지해야한다는 의견에 구미·김천 택시사업구역 통합론이 맥락을 같이 한다" 며 "복합할증요금이 적용되는 선산터미널(읍)→장천터미널(면) 간(24.98㎞/26분 소요) 요금이 2만8,100원인데 읍·면 주민들은 급한 일이 있어도 택시 타지 말라는 말과 같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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