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는 1월 강추위에 따른 운전 중 히터 사용이 증가하면서, 졸음운전 사고와 차량 고장 등으로 인한 2차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클 것으로 예상되므로 안전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대구경북지역의 최근 5년간 월별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발생현황에 따르면, 1월 총 사망자 수는 7명으로 졸음·주시태만으로 인한 사망자가 3명을 차지한다. 또 전국을 기준으로 최근 3개년간 1월 2차 사고 사망자는 연평균의 1.5배 수준이다.
1월은 연중 평균 최저기온이 가장 낮아 장시간 히터 사용으로 인한 졸음운전 사고 위험이 높다. 또 강추위로 인한 차량 고장이 증가해 2차 사고 위험이 커지는 등 교통안전 여건이 좋지 않기 때문에 고속도로 운전자들은 안전운행을 위해 다음 사항을 준수해야 한다.
△ 운전 중 장시간의 히터 사용은 차량 내부에 이산화탄소를 증가시켜 졸음운전 빈도를 높이므로, 창문을 자주 열어 환기를 시켜야 한다. 특히 장거리 운행 시에는 휴게소나 졸음쉼터를 이용해 반드시 휴식을 취해 졸음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 차량 고장으로 인한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차량을 사전에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배터리의 효율이 겨울철엔 급격히 떨어질 수 있으므로 배터리를 사전에 점검해 교체하는 등 차량 방전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냉각수가 얼게 되면 엔진 과열 등으로 고장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부동액과 물의 비율을 점검하고 누수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경유차의 경우에는 기온이 내려가면 연료 공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기에 맞게 연료필터를 교체했는지를 체크를 해야 한다.
전형석 대구경북본부장은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주행 중 차량 고장이 의심된다면 우선 차량을 안전하게 갓길로 이동시킨 후 ‘비상등을 켜고, 트렁크를 열고, 밖으로 신속히 대피 후, 스마트폰으로 신고(1588-2504)한다’는 의미의 ’비트박스‘를 기억해 줄 것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