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선수를 깨물어 물의를 일으킨 우루과이 축구스타 루이스 수아레스(26·리버풀)에게 중징계가 떨어졌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24일(현지시간) 징계위원회를 열어 수아레스에게 10경기 출전정지 제재를 내렸다.
FA는 "과격한 반칙에 통상적으로 부과하는 3경기 출전정지는 명백히 부족하다는 FA의 의견을 징계위원들이 지지했다"고 밝혔다.
수아레스는 폭력을 동반한 반칙에 해당하는 3경기 출전정지에다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한 결과인 7경기 출전정지가 추가로 부과됐다.
리버풀은 올 시즌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수아레스는 그대로 시즌을 마감했다.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첫 6경기에도 뛰지 못한다.
올 시즌 수아레스는 23골을 터뜨려 로빈 판 페르시(24골·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수아레스는 출전정지 때문에 득점왕에 도전할 기회도 잃었다.
그는 지난 21일 첼시와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홈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팔을 심판 몰래 깨물었다.
수아레스는 26일까지 징계위원회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면 재심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원시적 폭력을 행사한 사실이 뚜렷하고 축구계 전체가 그의 기행을 비난하고 있어 결정이 쉽게 번복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수아레스는 자신의 폭력에 책임을 지고 제재를 받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중징계는 합당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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