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경주시는 지난 5일 열린 기획재정부 제1차 2024년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형산강 하천환경 정비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이에 따라 환경부는 경주·포항시에 총 7631억원 규모의 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2025년부터 본격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환경부가 시행하는 ‘형산강 하천환경 정비사업’은 하천제방 보강과 하도 준설을 통해 치수안전성을 확보하고 홍수피해를 예방키 위한 사업으로 하천제방 보강 49.8㎞, 퇴적토 준설 1260만㎥로 올해부터 2029년까지다.형산강 상류 경주시 구간은 전체길이 36㎞(경주시 24.78㎞/ 포항시 11.22㎞)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반복적인 수해를 막기 위해 5687억원을 투입해 제방보강 46.8㎞, 퇴적토 준설 920만㎥, 서천교 등 7개 교량을 재설치 등 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시는 형산강이 지난 20년간 태풍과 호우로 인한 반복적인 홍수피해 예방을 위해 협착부와 상류부 식생밀집지역을 포함해 전 구간에 대한 하도 정비사업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정부에 요청해 왔다.특히 경북도와 함께 2022년도 태풍 ‘힌남노’ 피해발생 후 형산강 유역 200년 빈도 홍수발생 시 범람분석결과 총 2177.6ha(경주시 2119.5ha/포항시 58.1ha)가 범람할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신속한 하도 정비사업이 시행될 수 있도록 환경부에 협력을 건의한 바 있다.이 같은 적극행정의 노력 결과 환경부가 지난해 11월 국가하천 형산강 하천기본계획(변경)에 반영해 ‘형산강 하천환경 정비사업’ 예타 대상사업 선정을 기재부에 요청했고 사업 필요성, 경제성 입증 등 예타 통과에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 이번에 결실을 보게 됐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예측할 수 없는 기후위기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지자체는 물론 중앙정부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며, 형산강 유역의 반복적인 수해방지를 위해 추진해온 환경부의 적극적인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형산강 본류에 합류하는 지류 하천의 배수불량으로 인한 홍수피해 예방과 안전도시 환경조성 등을 위해 중앙정부와 협력해 배수영향 구간 지방하천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