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회가 추구해야 할 가치는 그 무엇보다 건강이다.
사람이 건강하지 못한다면 비례적으로 건강사회가 되지 못한다. 우리사회를 평가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나, 이 가운데서 어떤 이유로든 건강 격차만을 해결해야 한다. 특히 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계층, 다문화가정, 새터민, 홀로 어르신 가구 등 의료 소외계층에 대한 건강이다. 이들은 살기에도 힘에 벅찰 것이다. 그러니 자기의 건강을 돌볼 겨를이 없을게다.
이런 건강 소외계층 해소에 포항시 남구 보건소가 나섰다. 지난 24일 남구보건소가 건강 격차 해소책의 이유와 방법의 내용을 보면, 국민소득이 높아짐에 따라 보건의료 수요가 증대하고 있다. 그러나 의료 소외계층은 건강행태개선의 인식이 낮다. 이들의 건강문제를 전문적ㆍ포괄적으로 파악하고 개선하기 위해서는 방문보건사업이 절실히 요구된다. 이에 따라 남구보건소가 방문보건사업을 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간호사, 물리치료사, 치과위생사 등으로 구성된 방문 보건사 14명이 각기 담당 구역을 맡는다. 의료 소외가구에 직접 찾아가 보건수요를 파악한다. 더하여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연계하는 서비스이다.
남구 보건소에 따르면, 집중관리군, 정기관리군, 자가역량지원군 등으로 군을 분류한다. 또한 건강행태 파악 및 개선, 만성질환 관리, 생애주기별 건강관리 등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임산부 및 영유아 등록관리, 다문화 가정관리, 새터민 가족 등록관리, 고혈압 및 당뇨환자 등록관리, 관절염환자 등록관리, 뇌졸중환자 등록관리, 재가암환자 등록관리, 한의약 가정방문진료 등이다. 이 가운데서 우선 건강관리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쉬운 의료 소외계층에게는 보건소 내에 치매예방, 절주, 구강관리, 한의약 가정방문 진료 사업등과 연계해 맞춤식 보건서비스를 펼친다고 한다.
포항시가 온 행정력을 다 쏟아가면서 추진하는 사업이 시민행복이다. 행복하려면 우선 건강해야 한다. 건강이 행복의 필요충분조건이다. 이 같은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남구 보건소가 앞장을 섰다고 본다. 남구보건소가 시민 건강챙김에서 성공만 한다면, 포항시민 행복 추구가 구현될 것으로 내다본다. 우선은 사회 소외계층만을 대상으로 하지만, 이다음부터는 전 시민적인 운동으로 확산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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