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보리 추출물을 꾸준히 섭취하면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고지혈증 같은 생활습관병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5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고지혈증과 고혈당이 있는 실험쥐에 새싹보리 추출물을 12주 동안 투여한 결과 총 콜레스테롤 수치는 약 15%, 고지혈증과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저밀도 콜레스테롤(LDL)은 40%, 혈당은 39%가량 줄었다. 임상시험 결과 하루 두 차례씩 8주에 걸쳐 새싹보리 추출물을 섭취한 실험군의 총 콜레스테롤은 섭취하지 않은 실험군에 비해 10.8%, LDL은 16.8%, 혈당은 10.2% 감소했다. 농진청은 새싹보리에 함유된 폴리코사놀과 사포나린이라는 특정성분이 콜레스테롤 생성 및 당뇨병과 관련된 효소의 활성을 억제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특히 새싹보리의 폴리코사놀 함량은 식약처에 등록된 폴리코사놀 추출재료인 사탕수수나 쌀겨보다 12∼160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새싹보리는 집에서도 손쉽게 키울 수 있다. 12시간 물에 불린 보리의 물기를 충분히 제거하고 비닐로 덮어 싹이 트도록 한다. 이어 스티로폼이나 화분에 골고루 싹이 튼 씨를 뿌린 뒤 분무기로 하루에 2∼3번 수분을 공급하고 13∼15일 뒤 새싹보리를 수확하면 된다. 보리의 어린잎인 새싹보리는 22∼25℃에서 약 13∼15일간 키웠을 때 건강기능성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으며 품종으로는 대진보리와 큰알보리가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우덕 농진청 신소재개발과 연구사는 "국내 고지혈증, 당뇨병과 같은 생활습관병 환자가 천만 명이 넘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새싹보리는 농가 소득증대와 국민 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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