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정다원기자]올해 1월 1일부터 시행된 포항 시내버스 감차 운영이 사실은 기존 운영과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내버스 감차 계획’이 발표된 지난해 12월부터 포항시청에는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 기존에 승인받은 213대의 차량을 185대로 줄인다는 내용 때문이다. 이에 대해 포항시청 대중교통과 측은 "기존에 승인받은 차량은 213대이지만 실제로 평일에 운행하던 버스는 약 190대뿐이었다. 그럼 나머지 차량은 마당에 세워진 채로 가만히 주차해 놓고만 있는데 보험료, 정비, 검사, 엔진오일 등 비용만 계속 나가게 된다. 운수종사자 유급휴가도 발생하고 있고 차는 많은데 운행하는 수는 190대로 적다. 버스 시간표 또한 213대를 기준으로 만든 것이어서 버스마다 도착시간이 차이가 날 뿐"이라고 설명했다.  포항시청 대중교통과 관계자는 “운송요금도 오르고 회사 경영에 부담이 되기 때문에 어차피 쉬던 차량 수만큼 그대로 감축한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버스 시간표도 정확하게 맞아 떨어져 오히려 효율적으로 운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기존에 운행하던 버스도 제때 오지 않아 힘든데, 감차한다니 말도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버스 기사들도 “시민들로부터 모든 원성과 민원을 직접 들어야 하는 버스 기사들의 노동 강도와 스트레스 증가는 시내버스 안전 운행에도 커다란 걸림돌”이라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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