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가 K리그 클래식과 AFC 챔피언스리그를 통틀어 시즌 첫 패배를 안았다. 포항은 중국 베이징의 노동자 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궈안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G조 5차전 원정경기에서 구에론, 샤오자이에게 연속골을 허용, 0-2로 졌다. 이날 패배로 포항은 베이징(승점 8)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승점 6)로 내려앉았다. 포항은 30일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큰 부담을 안게 됐다. 배천석, 고무열, 노병준을 공격의 선봉에 세운 포항은 베이징의 거친 압박에 전반전 초반에는 제대로 된 득점 찬스를 만들지 못했고, 중반 이후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지만 무위에 그쳤다. 홈 팬의 압도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베이징은 포항의 공격을 적절히 차단하면서 간간이 역습을 시도했으나, 양 팀은 헛심 공방을 했다. 후반 들어 포항은 전열을 가다듬기도 전에 구에론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후반 2분 구에론과 카누테가 공을 주고받던 중 김원일이 패스를 차단했으나 완벽하게 처리하지 못했고, 구에론이 틈을 놓치지 않고 골대에 차 넣었다. 마음이 급해진 포항은 후반 12분 노병준을 빼고 스피드가 뛰어난 조찬호를 투입했다. 19분에는 배천석 대신 박성호를 내보내 원톱으로 세우는 등 변화를 줬다. 그러나 후반 26분 황지수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허용하면서 또 한 번 고비를 맞았다. 카누테가 찬 페널티킥은 골대에 꽂혔으나, 차기 전에 베이징 선수가 골대 쪽으로 움직였다는 이유로 무효가 선언됐다. 카누테가 다시 페널티킥을 시도할 때는 포항 골키퍼 신화용이 완전히 동작을 읽으면서 방어에 성공했다. 한 숨을 돌리고 반격에 나선 포항은 오히려 샤오자이에게 후반 42분 추가골을 얻어맞으면서 시즌 첫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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