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성장을 추구하되 이제부터는 성장과 더불어 녹색의 중요성을 잃어버린다면, 당대의 성장이 되레 미래 세대의 부담으로 돌아가게 된다. 여기에서 녹색이라 말하는 것은 친환경 등 여러 가지 뜻을 함축하고 있다. 전 지구적인 측면을 그냥 지나친다고 할 망정 우리가 이산화탄소 등 친환경을 모른척한다면, 미래에는 지금보다 환경적으로 더 어려운 처지에 빠지게 된다. 이에 따라 경북도가 전국 지자체에서 최초로 녹색성장위원회를 구성하여 그동안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 우선 지난해의 녹색성장의 성과를 간추려보면, 2012년 세계 그린에너지 포럼을 개최했다. 그리고 탄소흡수 순환마을도 조성했다. 탄소 포인트에 13만4,895세대가 가입했다. 또한 낙동강ㆍ백두대간에 에코벨트를 조성했다. 녹색웰빙기반 도시숲 18ha도 조성했다. 녹색새마을 운동도 전개하여, 녹색생활 실천 분위기 확산 등이 주요성과로 평가되었다.
위 같은 성과에 대한 평가와 올해의 추진 상황을 전체적으로 짚어보는 경북도 녹색성장위원회가 지난 22일 경북도청 제1회의실에서 이주석 행정부지사, 최용호 경상북도 녹색성장위원장, 국무조정실 기후변화정책과 차동민 서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상북도 녹색성장위원회를 개최했다. 경북도는 앞으로 녹색성장 3대전략 및 10대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2012년 녹색성장 추진실적 평가를 바탕으로 2013년 추진계획에 대한 보고회를 가졌다. 이어 녹색성장위원회의 활성화 방안 등을 모색했다.
올해의 녹색성장위원회의 중요한 대목만 살펴보면, 미래 신녹색성장 패러다임의 전환을 위해 동해안의 청정해역에 그린 에너지산업를 유치한다. 백두대간ㆍ낙동정맥에 국민 休벨트를 조성한다. 더하여 3대문화권 녹색관광 인프라를 구축하여, 기후변화대응 실천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미래형 자전거산업 인프라 구축하는 등 145개 과제 추진이다.
녹색성장은 우리가 추구해야할 당대의 가치이다. 성장과 녹색이 서로 다른 말이 아닌, 지금에 살고 있다. 성장과 녹색은 한 수레 두 바퀴이다. 이 중에 어느 하나라도 삐걱거린다면, 성장도 녹색도 한꺼번에 놓치는 결과를 스스로 자초하고 만다. 이렇게 볼 때에 경북도가 전국 최초로 녹색성장위원회를 구성해 세운 계획과 실천을 평가한다는 것은 우리 지역이 이 방면에서 가장 앞서가는 지역임을 입증하는 일이다. 그리고 지난해를 평가한 것을 밑동삼아 올해의 계획을 세운다는 것 자체부터가 상당한 의미를 부여할만하다.
최용호 경북도 녹색성장위원장은 생활 속에서 자원과 에너지를 친환경적으로 이용해 온실가스 배출을 적게 하는 생활(Life Style)이 녹색성장 정책목표 달성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어 정부와 국민, 기업과 시민사회가 주체별로 공유된 비전을 갖고 이를 창조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위와 같은 말을 다시 새겨들으면, 시ㆍ도민의 일상생활에서 녹색생활 실천을 강조한 것에 다름이 없다. 더불어 정부와 자치단체가 주도적으로 앞장을 서고 기업 등이 창조적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말이다. 이 대목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시ㆍ도민의 자발적인 참여이다. 경북도가 녹색생활을 추구하되, 시ㆍ도민들이 참여를 끌어낼 방도 모색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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