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경찰서는 23일 비위생적으로 보관된 폐깻묵을 공급받아 산업용 용제인 헥산을 첨가해 불량 참기름 제조 및 납품업자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헥산을 첨가해 불량 참기름 3억 2,800만원 상당을 제조, 판매한 박 모씨(45)와 납품업자 등 3명을 보건범죄단속에관한 특별조치법위반과 식품위생법위반 혐의로 검거하고 박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다르면 피의자 박씨는 경북 모 시에서 ‘(주) 모’라는 상호로 식용유지 제조, 판매업체를 운영하면서 지난해 5월 경부터 납품업자로부터 대구시내 재래시장의 참기름 가게에서 수거한 비위생적인 폐깻묵을 공급받아 자신이 운영하는 공장 내에서 식품첨가물 허가를 받지 않은 산업용 용제 헥산을 첨가해 추출하는 방법으로 깻묵 추출유인 향미유 170톤 시가 3억 2,800만원 상당을 제조해 부산에 있는 모 식품 등지에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경찰은 먹거리 안전기준과 관련해서는 엄정한 법적 잣대를 적용, 국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가 제공될 수 있도록 식약처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부정·불량식품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단속을 펼쳐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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