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 대구지방환경청은 지난 19일 협약식을 통해 포항철강산단 내 대형사업장과 동남권역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자발적 협약(이하 자발적 협약)을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자발적 협약식에는 포항철강관리공단 소속 대형사업장들을 중심으로 총 27개 사업장이 참여했고, 대기오염물질 감축 이행을 위한 간담회를 병행해 진행했다. 자발적 협약은 대기오염물질을 다량 배출하는 대형사업장을 중심으로 사업장 스스로 배출기준을 선정해 감축하고, 대구지방환경청은 이에 필요한 사항을 지원하는 등 정부와 사업장의 상호보완적 협력을 주된 내용으로 한다. 이번에 참여하는 사업장은 협약기간(2023년 12월5일~2025년 12월31일) 동안 사업장별로 연도별 저감목표와 이행계획을 수립해 배출·관리를 강화할 예정인데, 자발적 협약이 종료되는 12월말까지 2022년도 확정배출량 대비 약 30%(1만 136톤) 감축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참여 업체 중 포스코에서는 2025년까지 총 1조 551억원을 투자해 야드밀폐화, 압연부문 탈질선비 신설, 공장 집진기 개선 등을 실시함으로써 대기오염물질 총 9455톤을 감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참여 업체들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과 오존 취약시기 등 감축·관리가 필요한 특수 상황에서는 경유 사용 자제, 비산먼지 발생 최소화 및 저감을 위한 살수차 운영 확대 등 대기오염물질 저감에 필요한 조치를 함께 협력해 시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구지방환경청은 대기오염물질 저감 노력과 성과를 적극 홍보하고, 협약을 충실히 이행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표창 수여 및 국고보조사업 우선순위 선정 등의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다. 서흥원 청장은 “대기오염물질 저감 자발적협약에 뜻을 모아준 참여 사업장에게 감사드리고, 이번 자발적 협약이 대기오염물질 감축 대책에 대한 사업장의 참여가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사업장들과 협력해 대기오염이나 기후변화 대응 등을 위한 윈윈(Win-Win)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