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박동수기자]안동교육지원청은 지난 4월부터 지역내 중․고등학교 특수학급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한 진로․직업 프로그램인 `미래로! 함께 하는 히어로(Here:路)`를 성공리에 마쳤다.특수교육대상학생 진로․직업 프로그램 ‘미래로! 함께 하는 히어로(Here:路)’는 특수교육대상학생에게 강화된 진로 및 직업교육을 통해 졸업 후 취업 및 자립생활 능력을 향상할 목적으로 2년째 이어져 온 뜻깊은 프로그램이다. 안동특수교육지원센터는 커피 오브 H스퀘어, 설렘 공방, 가치만드소, 슈퍼마마, 자작나무 공방 등 지역사회 내 사업장과 연계하여 다양한 진로․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올해는 발달장애인 취업 지원 특화사업장인 ‘가치만드소’를 새로운 체험기관으로 섭외했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 진로․직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은 “여태껏 참기름과 간장은 기업에서 생산한 공산품을 마트에서 사 먹었는데, 재료 세척부터 건조와 가공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하면서 우리가 먹는 제품에 많은 정성이 들어간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체험기관으로 분한 사업장 대표는 “학생들과의 인연이 어느덧 2년째 이어지고 있다. 작년 5월, 처음 프로그램에 참여했을 때 만해도 장애 학생 지도는 처음이라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학생들의 순수한 열정과 끈기를 보며 책임감을 갖고 임하게 됐다. 앞으로도 자긍심을 갖고 안동교육지원청과 연계를 지속하며 질 좋은 체험을 제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석근 특수교육지원센터장은 “가보지 않은 길에 선뜻 발걸음을 내딛기란 어렵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특수교육대상학생이 평소 관심 가졌던 분야의 진로와 직업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스스로 진로를 선택하고 그 길을 씩씩하게 걸어가길 바란다. 또한 안동교육지원청은 특수교육대상학생의 진로․직업 체험처 발굴 및 취․창업 지원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