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는 2023년 마지막 기획전인 ‘점·선·면 사이’ 전시를 13일부터 오픈한다. 지금까지 예술을 구성하고 구분하는 형식적 주제로 구상미술, 조각미술을 선보였다면 마지막 전시는 작품을 구성하는 원초적인 요소를 중심으로 작품을 선보인다.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박종규, 이명기, 이지현 작가 3인은 각자 다른 방식으로 점, 선, 면의 언어를 사용하고 이러한 조형언어가 서로 충돌하고 조화를 이루는 과정을 보여준다. 경계와 구조가 어떻게 해체되고 재구성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새롭게 태어난 아름다움과 이야기가 어떻게 우리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 관객에게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박종규 작가는 컴퓨터 노이즈를 통해 인간과 기술 간의 관계를 탐구하며 추상적인 아름다움을 창출한다. 사각프레임을 벗어나 카메라의 시각을 담아내어 현대적인 관점을 선보인다.이명기 작가는 건물이나 공간을 활용하여 예술과 예술이 아닌 것의 관계를 모호하게 만들어 예술과 일상, 작가와 관객이 같은 지위를 부여받기를 의도한다.이지현 작가는 일상에서 발견되는 익숙한 사물을 해체하고 재구성하여 변하지 않음의 가치와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뜯어내고 의미를 비우는 과정을 통해 일상에서 벗어난 새로운 시각 체험을 보여준다.안현정 평론가는 “점‧선‧면으로 공간을 구성하되 ‘개별 속 전체/확장 속 개성화’속에서 ‘동시대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평면, 설치, 공간으로 확장해 현대미술의 다양한 모험을 감행한다”고 전했다.박동용 수성아트피아 관장은 “이번 전시는 작가들이 조형언어를 통해 예술을 통해 우리 일상에 미치는 영향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기회이며, 관객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통찰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번 전시는 오는 13~31일까지 수성아트피아 1, 2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오프닝 행사는 오는 13일 오후 5시부터 전시실 로비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