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정다원기자]지난 18일 오후 6시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기업시민 포스코 콘서트 K-POP페스티벌이 강풍속에서도 성공적인 공연이었다는 평가다.
이날 몰아친 강풍에도 불구하고 sg워너비, 멜로망스, 스테이시, 권은비, 싸이커스, 경서 등 국내 정상급 가수들은 종합운동장을 찾은 1만 5천여 명의 포항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날 MC를 맡은 김일중 아나운서의 진행과 함께 첫무대는 데뷔한지 1년도 안된 신인 보이그룹 싸이커스가 강렬한 퍼포먼스로 무대를 예열시켰다. 싸이커스는 첫 곡 ‘도깨비집’을 시작으로 ‘홈보이’, ‘락스타’ 등 본인들의 히트곡을 열창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어 음원차트 1위 강자 경서가 ‘나의 X에게’를 첫 곡으로 ‘고백연습’, ‘넌 내꺼야’, ‘첫 키스에 내 심장은 120bpm`, ’밤하늘의 별을‘ 등 대중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며 감미로운 무대를 펼쳤다.
뒤이어 김일중 아나운서의 경품추첨시간이 끝나고, 최근 ‘라디오 DJ`, ’예능 출연‘ 등 넘치는 인기를 실감중인 권은비의 ’Underwater`, `Door`, `Beautiful Night`, ‘The Flash` 등 추위를 녹이는 핫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이어 센티멘탈 감성 2인조 듀오 멜로망스 또한 간단한 사운드체크를 마친 후, ‘동화’, ‘취중고백’, ‘고백’, ‘찬란한 하루’, ‘사랑인가봐’, ‘선물’ 등 앵콜무대까지 추위를 녹이는 따뜻한 목소리로 분위기를 압도했다.
한껏 고조된 분위기 속, 스테이씨, SG워너비의 화려한 무대를 끝으로 콘서트가 마무리됐다.
이날 고교생 딸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김영란(47.여.남구 효자동)씨는 "강풍이 워낙 세게 불고 추워 공연을 보다 중간에 나갈까도 생각했는데, 딸이 계속 보자고 해서 끝까지 봤다"면서 "가수들의 열광적인 무대공연이 추위도 녹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시민 포스코 콘서트`는 포스코가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선포한지 5주년이 되는 해로, 마술쇼, 힙합 페스티벌, 트로트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를 포항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콘서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