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사)민속문화예술보존연합회는 음력 개천절인 15일(음력 10월 3일) 오전 10시 30분 경주 보문단지 내 보문정에서 다도예절 야외 체험행사인 ‘장애인과 함께하는 들차대회 행사’를 가졌다. 보문단지 내 농협수련관 앞에 위치한 보문정 일대는 연못과 물레방아가 주변의 수려한 경관과 잘 어우러져 있으며 봄에는 진달래와 벚꽃, 여름에는 연꽃, 가을에는 오색 단풍, 겨울에는 설경이 아름다운 일반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숨은 힐링 명소이며 정자 북쪽에 황금빛 단군상이 모셔져 있는 곳이다.이날 행사는 장애인과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단군상 앞에서 단군왕검께 제를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대회사, 인사말에 이어 가야금 병창의 대가 박석란자 부산 동래국악원 원장의 가야금 병창과 동래학춤(이규번 선생 등) 등 민속공연, 다도예절상 시상식, 들차 시음, 점심 등의 순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됐다.이번 행사에는 경주문화연대창작연대, 경주정신건강상담센터,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 선다원, 랑랑예술단, 본지 경상매일신문 등이 후원했다.이날 민속문화예술보존연합회는 다도예절교육에 모범을 보인 경주정신건강상담센터 소속 회원인 최규석, 정석하, 이선희 등 3명에게 시상하고 부상을 증정했다.조대환 (사)민속문화예술보존연합회 원장은 이날 “우리 민족의 시조로 받드는 태초의 임금인 단군왕검은 우리민족의 국조이다”며 “이 뜻 깊은 보문정 단군상 앞 광장에서 김성표 경주문화연대창작연대 대표 등 여러 단체와 독지가들의 도움으로 올해도 장애인과 함께하는 들차대회를 치룰 수 있게 됐다. 매년 치르고 있지만 앞으로 경주를 대표할 수 있는 문화예술제가 되도록 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참석자들은 연못과 물레방아가 주변 가을 단풍이 절경을 연출하고 있는 보문정에서 일상에서 벗어나 민속공연을 감상하면서 준비된 차와 음식을 먹으며 즐거운 추억을 만드는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