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용성기자]한국산림복지진흥원 소속기관 산림복지연구개발센터는 산림치유프로그램 참여에 따른 혈당 및 스트레스 변화를 확인하고자 효과검증을 추진했다. 15일 산림연구센터에 따르면 최근 1박 2일간 국립산림치유원에서 혈당 관리 및 예방이 필요한 성인 57명을 모집해 `멈추고당` 산림치유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심리 변화는 스트레스 반응검사(SRI-MF; Modified Form of the Stress Response Inventory)와 당뇨 관련 스트레스 척도(DDS; Diabetes Distress Scale) 설문을 사용했고, 생리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혈당을 측정했다. 산림치유프로그램 참여자 설문 분석 결과 ①스트레스 13.2%(11.65점 감소), ②당뇨 스트레스 5.0%(4.22점 감소) 개선 효과가 있었고, ③혈당 수치는 29.68㎎/㎗ 감소 효과가 있었다. 산림치유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고 단순히 산림복지시설(국립산림치유원)에 체류한 경우도 ④스트레스 12.3%(10.79점 감소) 개선, ⑤혈당 수치는 21.14㎎/㎗ 감소 효과가 있었다. 산림복지시설 체류만으로도 스트레스와 혈당 감소에 효과가 있지만, 프로그램 참여자와 단순 체류자를 비교 분석한 결과 스트레스와 당뇨 스트레스 감소 효과는 산림치유프로그램 참여자의 개선 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참가자는 "잠시 소홀했던 혈당 관리에 대해 다시 한번 관심을 갖고 식단조절 및 운동에 신경 써야 함을 느꼈다"면서 "국립산림치유원의 숲길이 좋았고 산림치유에 대한 관심이 생겨 또 방문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정호 센터장은 "산림치유를 통해 당뇨에 대한 스트레스와 혈당 개선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고, 참여자 인터뷰를 통해 혈당 관리 산림치유프로그램을 통한 활동의 필요성과 교육의 중요함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였다"면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당뇨 질환자 및 예방이 필요한 국민을 위해 산림치유프로그램 참여를 장려하고 산림치유 효과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매년 11월 14일은 `세계 당뇨병의 날(World Diabetes Day)`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당뇨병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1991년,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당뇨병연맹이 공동으로 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