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용묵기자]경북도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 겨울철 대책기간이 도래함에 따라 자연재난(대설·한파) 대응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대설·한파 등으로부터 도민들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평상시는 물론, 예비특보 단계부터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는 등 선제적 상황관리를 해나가기로 했다.대설(한파) 관련 기상특보가 발효되면 시시각각 변하는 기상상황을 고려해 5단계 상황관리체계(준비, 초기대응, 비상1~3단계)를 유지하고 특히 비상단계(1~3단계)에 준하는 특보가 발효될 시에는 협업부서와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단계별 근무 기준에 맞는 상황 근무를 실시할 예정이다.경북도는 겨울철 자연재난 사전대비로 제설제 10263톤, 제설장비 4293기 등을 확보했다.
또 제설 전진기지 46개소 운영과 제설 취약 구간 대책, 고립 예상지역 안전관리 소통계획을 점검하는 등 시군 겨울철 자연재난 사전대비 추진 실태를 10월 16일부터 10월 20일까지 7일간에 걸쳐 일제 점검·정비를 완료했다. 또한 지난 9일 겨울철 자연재난(대설·한파) 대비 협업부서와 유관기관 간담회를 개최해 기관 간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한파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한파 쉼터 4989개소를 지정 운영하고, 한랭질환 응급의료기관 감시체계를 가동하는 등 도민 체감형 안전관리를 추진해 나가기로 하는 한편 한파 취약계층 노숙인 보호를 위해 거리상담 확대, 응급 잠자리 운영, 복지지원, 노숙인 시설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아울러 홀몸 어르신과 장애인 보호를 위해 방문 안부전화를 통해 특별관리해 나갈 계획이다.대설·한파 예보 시 전광판, 재난문자, 마을방송 등 각종 언론매체를 활용해 재난발생 시 국민행동요령을 집중 홍보하는 등 예방 중심의 도민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겨울철은 대설·한파 외에도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므로 화재취약시설 중점 안전관리를 위해 요양병원 등의 화재대피훈련, 의료진 등 피난구조설비 사용법 교육을 실시했으며,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 많은 요양병원의 인명 피해 방지를 위해 소방시설(스프링쿨러 등) 점검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이영석 경북도 재난안전실장은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기습 폭설과 기록적인 한파 등 예측 불가한 자연 재난이 빈번히 발생하므로, 자연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과 지체 없는 복구로 도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면서 “인명피해 제로와 재산 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이번 겨울철 자연재난 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