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대구 남구청 퇴직공무원 전영선 씨가 고독사 직전 상태에 있는 한 남성을 구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대구 남구청의 ‘위기가구 전문사례관리단’ 사업에 참여 중인 전씨는 가정 방문 중 급박한 위기에 처한 주민을 발견하고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고독사를 막아 예방사업의 새로운 모델이 되고 있다. 대구 남구청에서 36년여간 근무한 전 씨는 사회복지직 공무원으로 퇴직해 이번 남구청에서 실시하는 ‘위기가구 전문사례관리단’ 사업에 참여자로 선발됐고 40여 명의 고독사 고위험군을 가정 방문, 관리하고 있었다.지난달 중순, 평소 음주로 간질환과 영양부족으로 연고자 없이 혼자 살고 있는 한 60세 독거 남성이 집안 현관에서 의식이 혼미하고 거동이 안되는 상태로 사경을 헤메고 있는 것을 발견해, 119구급차를 통해 응급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해 사망에 이르지 않도록 했다. 현재 구조된 남성은 안전하게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