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준영기자]19세 이상 가구주 중 19%가량이 1년 전보다 소득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구의 재정이 악화하면 가장 먼저 줄일 항목으로 66%가 외식비를 꼽았다.
통계청은 8일 이러한 내용 등을 담은 `2023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회조사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3만6000명을 대상으로 복지, 사회참여, 여가, 소득·소비, 노동 등 10개 부분을 2년 주기로 조사해 매년 5개 부분을 발표한다.19세 이상 가구주 중 1년 전보다 가구 소득이 감소했다고 응답한 비중은 18.9%로 나타났다.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중은 21.3%, 동일하다고 응답한 비중은 59.9%로 집계됐다.1년 전보다 가구 부채가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중은 20.9%, 동일하다고 응답한 비중은 67.1%, 감소했다고 응답한 비중은 12.0%였다.가구주의 5명 중 1명인 20.9%는 내년 재정 상태가 올해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53.4%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 응답했다.가구주 4명 중 1명인 25.7%는 내년에 가구의 재정상태가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연령이 낮을수록 재정상태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경향을 보였다.가구 소득수준이 여유 있다는 응답은 13.7%로 2년 전보다 1.8%포인트(p)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소득수준이 여유 있다고 응답한 비중은 30대가 17.1%로 가장 높고, 60세 이상이 10.7%로 가장 낮았다.현재 전반적인 소비 생활에 대해 만족하는 사람의 비중은 21.2%로 2년 전보다 2.5%p 증가했다.만약 재정이 악화되면 우선적으로 줄일 지출항목은 66.1%가 외식비를 꼽았다. 그 다음은 식료품비(41.7%), 의류비(40.2%), 문화·여가비(36.1%) 등의 순이었다.모든 연령대에서 외식비를 가장 먼저 줄이겠다는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의류비, 문화·여가비, 주류·담배 구입비는 연령대가 낮을수록 가장 먼저 줄이겠다는 비중이 높았다.현재 하고 있는 여가 활동은 주중(85.9%)과 주말(76.2%) 모두 동영상 콘텐츠 시청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다음 휴식, 컴퓨터 게임 및 인터넷 검색 등 순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하고 싶은 여가 활동은 관광 활동, 취미·자기 개발 활동 순이었다.평소 여가생활에 만족하는 사람은 34.3%로 2년 전보다 7.3%p 증가했고, 불만족 하는 사람은 18.6%로 2년 전보다 5.0%p 감소했다. 여가생활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는 경제적 부담(50.2%), 시간 부족(23.1%)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특히 여가생활에 만족하지 못하는 10대 중 절반 이상(52.0%)이 시간 부족을 이유라고 응답했다. 20대 이상은 경제적 부담을 가장 큰 불만족 이유라고 답했다.지난 1년간 국내관광 여행 경험, 해외여행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중은 각각 66.7%, 15.1%로, 2년 전보다 각각 26.9%p, 14.0%p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