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최근 유명 연예인들이 마약 투약 혐의로 연이어 입건되는 가운데 마약류 재배사범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북지역에서는 60대 마약사범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4일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비례)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마약사범 검거 현황을 보면 마약류 작물을 재배한 사범이 크게 늘고 판매사범 역시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21년 상반기 전체 마약사범 중 9%에 불과했던 밀경사범이 올 상반기에는 22%, 지난 7~8월에는 24%로 증가했고 판매사범 역시 32%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10대와 60대 이상 사범 역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된다. 2021년 상반기에는 178명으로 3%를 차지했던 10대 사범이 올 7~8월에는 386명으로 전체 사범 중 8%를 차지했다.또 2021년 상반기 551명으로 11%를 차지했던 60대 이상 사범도 꾸준히 증가해 올 상반기에는 23%를 차지했고, 7~8월에는 1253명으로 전체 사범 중 25%나 차지했다.60대 이상 사범의 비율은 경북경찰청 1244명, 충북경찰청 934명, 전남경찰청 708명 등의 순이었다.용 의원은 "한국은 이미 2015년에 마약지수가 20을 넘을 정도로 마약 통제가 어려운 사회가 됐고, 최근에는 재배와 판매 사범마저 급증했다"며 “마약사범에 대해 강력히 단속해 처벌하고, 투약사범의 경우에는 국가의 치료 지원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