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세열기자]문경여자중학교는 지난달 25일 재방한한 전 미국 평화봉사단원인 James Thompson씨와 문경여자중학교 3학년 학생들과의 간담회를 실시해, 우리나라의 발전상과 현재의 한국 문화에 대해 우정어린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 프로그램은 외교부 산하 공공기관인 KF재단의 협조 요청으로 이뤄졌는데, KF재단은 2008년부터 前 미국 평화봉사단원들의 재방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기관이다. James Thompson 씨는 1975년에 평화봉사단의 일원으로 우리나라에 와서 1977년까지 문경에 거주하면서 문경여자중학교에서 영어회화 수업을 했었다. 그는 이번 초청 사업으로 거의 50년 만에 부인과 함께 한국을 방문하게 됐다며, 1975년 당시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게 달라진 한국의 모습에 감동했고, 특히 인천공항의 규모와 첨단시설에 매우 놀라움을 느꼈다고 했다. 학생들과의 간담에서 한국에 오기 전 두려운 마음이 없었느냐는 한 학생의 질문에 그는 한국에 오기 전에 이 나라에 대해 전혀 아는 것이 없었다며, 하지만 와서 보니 전쟁을 겪고 어려운 시간을 보냈지만 다시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한국 사람들의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고, 음악을 좋아하는 밝은 한국 사람들에게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지금의 한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한 학생의 질문에 그는 "한국의 달라진 모습들, 특히 서울 시내의 모습과 유적지들, 그리고 놀랍도록 발전된 정보통신 기술 등에 대해 언급하면서 한국은 이제 당당히 선진국 반열에 올라 있으며, 지금은 미국 내 한인사회가 지역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느낀다며 한국의 학생들은 나라에 대해 자긍심을 가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Thompson 씨는 "한국에서의 평화봉사단 활동은 당시 젊었던 자신에게 외국의 문화를 경험하고 좀 더 큰 세상을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며, 이후 변호사로 일하다가 현재는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는 그는 문경여중의 학생들 또한 외국을 여행하고 외국 문화를 경험할 기회를 많이 가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Thompson 씨 부부는 3학년 학생들의 영어 수업을 잠시 참관하기도 했는데, 그는 1970년과는 확연하게 달라진 에듀테크를 이용한 영어 수업을 매우 흥미롭게 지켜봤고, 학생들은 우리나라가 어려운 시간을 보낼 때, 우리나라에 와 봉사해 준 Thompson씨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며 한국에 머무는 동안 뜻깊은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우정어린 작별 인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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