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 대구 달성군은 비거주지역인 가창면 삼정산 등산로 일대에 재난 또는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구조·구급활동을 위해 위치정보를 표시한 국가지점번호판을 설치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국가지점번호는 위치 찾기가 어려운 산악이나 하천 등 건물이 없는 비거주지역에 사용되는 위치 표시 체계다. 전 국토를 격자형으로 일정하게 나눠 10자리(문자 2자리, 숫자 8자리)로 구성된 고유번호를 부여해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 설치한 국가지점번호판 10개소는 대구수성소방서로부터 최근 3년간의 산악구조 활동 현황을 받아 실제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지역을 선정했으며, 스마트폰 카메라로 국가지점번호판의 QR코드를 스캔하면 112 범죄 신고나 119 구조 신고를 할 수 있도록 제작돼 보다 신속한 구조요청이 가능하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비거주지역의 위치 정보 안내를 통해 산악·수변지역 등을 파악해 순차적으로 국가지점번호판을 설치하고 정비해, 군민이 보다 더 안전하게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