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권영진 전 대구시장은 "그것(이재명)하나 못 집어 넣나, 걔(이준석) 하나 못 품느냐"는 것이 대구민심이라고 전했다. 22대 총선 대구 달성병 출마를 선언한 권 전 시장은 3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보수의 핵심기반인 대구경북(TK)에서도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조금 빠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기대나 지지는 여전하다고 본다"고 했다.다만 "대구시민들도 몇 가지 아쉬운 게 있는데 요즘 두 가지 얘기를 많이 한다"며 "그것 하나 못 잡아넣나, 걔 하나 못 품나? 딱 두 가지다"고 했다.즉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기각, 이준석 전 대표를 외곽에서 빙빙돌게 만들고 있는 것을 불편하게 여긴다는 것.권 전 시장은 "검찰이 지난 1년 6개월 동안 그렇게 수사하고 구속 하나 못 시키나는 것에 실망하고 안타까워하는 게 있다"고 했다.또 "대구시민들이 보기에는 이준석 대표 하는 것이 밉상스럽고 당에 대해서도 좀 심하지만 그래도 이기려면 품고 가야 되지 않느냐. 걔 하나 못 품느냐는게 대구시민들의 안타까운 정서"라고 설명했다.권 전 시장은 이 전 대표와 관련해 "이기는 선거로 가려면 품고 가야 된다"고 했다.하지만 "사람이 감정의 동물이기 때문에 서로 더 이상 상처를 주면 안 될 것 같다"며 "이준석 대표도 하고 싶은 말이 있더라도 참고 절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서로가 좀 자제를 하면서 이해하고 통합하는 길로 가는 쪽으로 가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인요한 혁신위가 1호 안건으로 홍준표 대구시장, 이 전 대표 등에 대한 `대사면`을 내 것에 대해선 "국민들에게 별로 감동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을 위해서 하는 혁신이 아니지 않는가, 국민을 감동시키기 위해서 혁신이 필요한 건데 우리끼리 봐주는 것을 대사면이라고 포장하는 게 그게 무슨 혁신이냐"고 했다.아울러 "어떤 사람이 나한테 `괜히 방귀 뀐 사람이 성내는 그런 일만 만들어주네?`그러더라"며 "당이 하나로 가는 건 맞지만 혁신위의 1호 안건으로 대사면? 이건 좀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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