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진현기자]수비면 송하리 숲 다들바위치유농장에서 이색행사인 치유밥상 시연회가 지역 내 기관·단체 회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6일 오전 11시경 개최됐다.
영양군은 2022년부터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을 추진중이다. 이 사업에 참여한 별숲정원(대표 이상철)은 영양지역의 자연자원과 문화를 활용한 치유프로그램을 기획, 운영을 목표로 사업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날 행사는 핵심 사업 기반 세 가지(숙박, 밥상, 프로그램) 중의 하나인 밥상에 관한 기본 컨셉을 지역 내 기관·단체에 알리는 작업의 일환으로 열리게 됐다.
이상철 별숲정원 대표는 영양은 인프라 시설이 타 시군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며 오로지 농업을 기반으로 하며 살아가는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는 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별숲정원의 치유프로그램이 영양의 경제구조를 바꾸는 데 작은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며 야심 찬 포부를 밝혔다.이상철 대표의 이러한 포부는 오늘날 핵심 키워드의 하나가 ‘치유’라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영양은 타시군에 비해 오염원이 현저히 적어 치유프로그램 운영에 적합하고 그 중 밥상은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다.
별숲정원의 치유밥상은 산채를 포함한 풀밥상에 전통발효식품인 간장, 된장, 고추장을 결합한 것으로, 지역 내에서 생산되는 식자재(산채와 풀 등 자생식물과 유기농산물)를 80% 이상 사용한다는 기본 원칙을 정했다.
문종환 별숲정원 실장은 "치유프로그램이 활성화되면 유기농법으로 재배하는 지역주민의 농산물을 고가로 매입할 계획이고 이것이 유기농업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선진 영양군 농촌신활력사업추진단장은 "별숲정원이 추진하는 사업이 무사히 안착하여 성공사례가 됐으면 좋겠다"는 심경을 내 비췄다.
별숲정원이 계획하는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영양지역의 경제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