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협력사협회에 이어 최일선 현장에서 직원과 설비를 책임지고 있는 파트장들로 구성된 포스코 포항제철소 파트장협의회가 지난 25일 성명서를 통해 포스코 노조에 “파업 절차 진행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앞서 포항제철소 협력사협회 회원들도 지난 12일 노조의 파업을 우려하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자제를 호소한 바 있다. 포스코 노조가 현장에서 함께 몸 부딪치며 일하는 협력사 직원들과 파트장들의 절박한 목소리를 외면해서는 안된다. 파트장협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지난해 9월 6일, 우리 포스코는 냉천 범람으로 포항제철소가 모두 침수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겪었다. 당시 제철소 정상 가동까지 수년이 걸릴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전 임직원이 힘을 합쳐 135일 만에 조업을 정상화하는 기적을 이뤄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철소가 정상 가동된 지 1년이 되지 않은 지금, 우리는 다시 한 번 제철소 가동이 중단될 위기에 처해 있다. 다시는 우리의 일터가 흔들리면 안 된다는 절박한 마음이다”며 “포스코의 파업은 단순히 회사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경제, 산업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포스코 포항제철소 파트장협의회에서는 파트장으로서, 그리고 동시에 노동조합원으로서 현재의 임단협 교섭과정 중 파업만큼은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이어 “우리의 소중한 일터를 지키기 위해 노사는 대화와 소통으로 교섭을 마무리해 달라. 우리는 역사상 첫 파업 위기에 처해 있다. 파업은 노사간에 그치지 않고 직원들 간에도 갈등을 심화시키고 우리 모두에게 큰 상처만 남긴다는 것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 우리의 일터를 다 함께 지켜주시기를 바란다. 극단적인 방법이 아니라 평화롭게 현 상황을 극복하는 지혜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파트장들은 “우리의 소중한 일터를 지키기 위해 노사는 대화와 소통으로 교섭을 마무리해 달라. 우리는 역사상 첫 파업 위기에 처해 있다. 파업은 노사간에 그치지 않고 직원들 간에도 갈등을 심화시키고 우리 모두에게 큰 상처만 남긴다는 것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 극단적인 방법이 아니라 평화롭게 현 상황을 극복하는 지혜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포스코 노조의 갈등과 대립 상황이 계속되면서 포항은 물론 포스코그룹 전 가족들도 큰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노사 양측이 한발씩 양보해 대타협을 이뤄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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