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는 2023년에 리모델링 후 수성신진작가의 첫 전시 ’디아스포라(DIASPORA)‘전을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지난 5회에 걸쳐 선정된 작가들의 성장과 현재 활동을 보여주는 그룹 전시로 작가들의 지속적인 가능성과 창작 역량을 다시 만나면서 새로움을 바라보고자 한다.전시에 참여하는 신준민, 이원기, 장수익, 미소, 민주, 신명준, 안민, 김상우, 현수하 작가는 각자의 이야기로 펼쳐낸 작품 세계를 보여준다. 디아스포라는 ‘본토를 떠나 타지에서 자신들의 규범과 관습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민족 집단 또는 그 거주지’를 뜻한다. 예술 활동을 위해 객지 생활을 하거나 다양한 영역에서 창작을 위해 유영하는 예술가들이 경험하는 ‘디아스포라‘적인 삶을 담아낸다.2017년 제1회 수성신진사업에 선정된 작가는 신준민, 이원기 작가이다. 신준민 작가는 빛이 담긴 일상 속 장소와 순간에 관심을 가지며 이를 회화적으로 표현한다. 이원기 작가는 공간의 시간성을 추상적 이미지로 표현하며, 그 좌정에서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예술적으로 표현한다.다음해인 2018년도 2회로 선정된 장수익 작가는 멀티미디어 시대 속 이미지들의 굴절과 왜곡에 주목하고, 이를 선과 면, 색을 통해 회화적으로 재구성한다. 함께 선정된 김종희 작가는 이번 전시에 개인적인 사정으로 함께 참여하지 못했다. 2019년 3회에 선정된 미소 작가는 상실이 어떻게 해소되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그들의 지난 삶에 대한 이야기를 몸으로 시각화한다. 그리고 민주 작가는 과거 도시(마을)가 담고 있는 가치와 변화를 통해 사회에서 일어나는 분위기와 위기를 바라보고 생각할 수 있게 한다.2020년 4회에 선정된 작가는 신명준, 안민 작가로 신명준 작가의 작품은 노동을 통해 발생한 결과물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기록하고 합쳐 하나의 예술로 형상화하는 방법에 고민한다. 그리고 안민 작가는 평화로운 문명사회에 존재하는 선과 악의 도덕성을 자동차와 같은 일상적 소재를 활용하여 사회문제를 드러낸다.마지막으로 2021년 5회에 선정된 김상우 작가는 빛이 주는 아름다움과 눈부신 불쾌함의 이중성이 새로운 감정과 미적 경험이 가능한지 보여주고자 한다. 현수하 작가는 사람과 시간사이의 모순적 관계를 주목하고 우리 삶속에 얽히는 관계성을 두 팔과 온몸으로 지탱하는 연대의 장면을 포착한다.이번 전시의 평론을 맡은 조숙현 평론가(아트북프레스 대표)는 “현대미술에서 예술가의 시선은 다양함을 허용하고 장려한다. 그 다양함은 종종 동시대인의 틀을 넘어서며 일반적인 사고방식을 뛰어넘는다”라고 말했다.박동용 수성아트피아 관장은 "이번 전시는 지역 예술의 활성화와 함께 전시 공간과 작가, 관람객 간의 상생을 돕는 중요한 기회"라고 말하면서 "우리는 수성신진작가 사업을 통해 지역 작가들이 보여주는 놀라운창작 역량을 인식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이번 전시는 다음달 1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수성아트피아 1, 2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오프닝 행사는 다음달 1일, 오후6시에 전시실 로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수성신진작가 공모사업은 2017년부터 수성아트피아에서 지역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성장을 지원하는 큐레이션 사업으로 현재는 5회차까지 10명의 신진작가를 발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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