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포스코가 노사간 임단협 교섭 조정 기간 중에 쟁의찬반투표를 결의한 노조에 대해 "어떤 경우라도 안정적인 조업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23일 포스코에 따르면 노조는 오는 28일 오전 6~8시 조합원 1만2000여명을 상대로 파업 찬반을 묻는 모바일 투표를 실시한다.노조는 앞서 5월부터 24차례 회사 측과 임단협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지난 10일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조정신청을 냈다.중노위는 10일간의 1차 조정이 이어 오는 30일까지 조정 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전해졌다.포스코 측은 "지난 5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노사가 임단협 교섭을 벌였지만 노조가 지난 5일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조정을 신청했다"며 "조정 연장을 통해 노사간 협의를 이어가기로 합의해 놓고 쟁위행위 찬반투표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국가기간산업인 포스코가 파업으로 멈춘다면 직원 뿐 아니라 수만명에 달하는 협력사와 공급사, 고객사 직원, 가족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으며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연관 산업과 국가경제에도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했다.포스코 관계자는 "남은 조정 절차를 성실하게 진행하고 교섭이 원만히 타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