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민영일기자]지난해 골프장에서 화학 농약 사용 위반사례는 총 29건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서 16건이 적발돼 가장 많았고, 강원도와 경남도가 각각 7건, 4건으로 뒤를 이었다.
1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환경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화학 농약 사용을 위반한 골프장들은 `잔디에 사용할 수 없는 농약’을 사용해 농약관리법을 위반했다.골프장들이 사용한 농약은 살균제와 살충제, 제초제, 잔디 생장조절제, 균충제 등이다.농약 사용 위반 골프장을 포함해 총 522곳의 골프장에서 잔류 농약이 검출된 걸로 파악됐다. 이는 전국에 등록 골프장 545곳 중 95%에 달한다.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59곳으로 가장 많았고, 강원도(56곳), 경북도(52곳), 경남도·제주도(각 40곳)가 뒤를 이었다.한편 지난 2021년 기준 전국 골프장에서는 729톤의 농약이 사용됐다. 살균제가 469톤으로 가장 많았고, 살충제는 159톤, 제초제 86톤이 사용됐다.이 의원은 "골프장 내 관리를 위해 사용된 농약이 인근 지역으로 흘러가 토양과 수질오염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빈틈없이 감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