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호경기자]포항해양경찰서는 15일 오전 10시 49분쯤 포항시 남구 포항신항 동방 약 2.7km(1.5해리) 해상에서 모터보트 A호(1톤급, 승선원 2명)가 시동이 안 걸려 표류 중이라는 운항자 B씨(40대‧남)의 신고를 접수했다. 호미곶파출소에서 운항자와 통화한바 “선미 쪽의 배수마개를 막지 않고 출항해 물이 조금씩 들어와 가지고 있는 펌프로 배수를 시키고 있고 시동도 걸리지 않는다”고 했다. 현장에는 구조대가 먼저 도착했다. 다행히 선체가 크게 위험한 상태는 아니었다. 구조대는 입수해 선미 쪽을 살펴봤다. 운항자 말대로 열려 있던 배수마개를 잠그자 해수유입은 멈췄다. 하지만 유입된 해수가 연료탱크로 들어가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사고 위치는 통항선박이 잦은 항로 인근이라 신속히 이동해야 했다. 뒤이어 도착한 호미곶파출소 연안구조정에 A호 승선원 2명을 옮겨 태웠다. A호에는 구조대원이 승선해 선체 상태를 살피면서 인근 흥환항으로 안전하게 예인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출항 전 점검사항 중 배수마개 잠금 등의 안전수칙도 잊지 않고 잘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같은 날 오후 2시 15분쯤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모포항 북동방 약 2.7km(1.5해리) 해상에서 수상오토바이가 전복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자 C씨(50대‧남)는 운항자로서 “3명 중 2명이 해상으로 추락한 상태”라고 말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룡포파출소 연안구조정 구조대원은 표류 중인 2명을 구조해 연안구조정으로 태웠다. 추위를 호소해 담요로 보온조치를 하고 모포항으로 입항해 119에 인계했다. 신고자 C씨(50대‧남)는 “레저활동 후 신창1리항으로 복귀하려고 후진을 하다가 전복이 됐고 2명을 다시 수상오토바이로 태우기 힘들어서 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포항해경은 “수상오토바이는 속력이 매우 빠른 기구로서 언제든 전복의 위험이 있으므로 안전하게 운항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