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대구고용노동청은 최근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경북 동부지역 인력을 지원해 안전조치가 미비한 중·소규모 건설현장을 중심으로 집중적인산업안전감독을 실시한다. 2023년 9월 이후 경부 동부지역에서 건설업 중대재해로 인해 5명이 연이어 사망했고, 그 중 4건이 50억 미만 중·소규모 건설현장에서 발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급격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고, 대구·경북 동규모 재해현황 전체의 71%를 차지한다. 따라서, 이달까지 건설업 민간재해예방전문지도기관을 활용해 현장의 안전보건조치 및 관리감독자 중심의 안전관리체계 작동성 등 이원화된 점검을 사전에 실시토록 하여 결과를 통보받고, 다음달부터 대구청 건설산재지도과 근로감독관 전원을 포항지역에 지원해 포항지청과 함께 안전조치 및 관리체계가 미비한 현장을 중심으로 강도높은 감독을 실시하는 등 사망사고 발생현상을 근절하는 전반적인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구고용노동청에서는 올해 2월부터 대구·경북 지역 내 全 건설현장에 대해 위험도 및 안전관리상태에 따라 차등순위를 부여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특히, 현장을 직접 지휘할 수 있는 관리감독자 중심의 안전관리가 현장에서 제대로 이뤄지도록 ’관리감독자 중심 안전보건관리 가이드‘를 제작해 집중안내 하는 한편, 지자체, 교육청 등 공공기관 및 민간단체와 고위험 사업장 관리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김규석 대구고용노동청장은 “올초 관리감독자가 위험작업의 필수 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확인한 후 작업이 이뤄지도록 하는 등 중·소규모 건설현장대상 체계적인 관리를 홍보해 재해가 소폭 줄었지만, 일시적인 노력은 재해를 줄이는데 의미가 없다”며, “’관리감독자 중심 안전보건관리 가이드‘에 따라 현장에서 지속적인 관리감독자 중심의 안전관리가 실제로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도 급격히 재해가 증가하는 지역은 인력을 확충해 보다 엄중한 감독을 통해 이를 독려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