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 포항문화원은 지난 12일 오후 2시 문화예술회관앞 광장에서 제22대 연오랑 세오녀 부부선발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대회는 13일 개막하는 ‘제15회 일월문화제의 사전행사로 식전행사인 버꾸춤 공연을 시작으로 참가부부 행진 및 소개, 인터뷰와 부채춤, 민요 공연 등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제22대 연오랑세오녀 부부선발대회에는 읍면동의 추천을 받은 16쌍의 부부가 출전하여, 인기상에는 동해면의 김선용·정숙인 부부와 효곡동의 강성태·김일란 부부가 선정되었으며, 은실상은 두호동의 강석구·유진 부부, 금실상에는 장량동의 남병철·서현지 부부가 차지하였으며 대망의 제22대 연오랑 세오녀에는 대이동의 진대용·김효은 부부가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이날 선정된 제22대 연오랑세오녀 부부의 첫 일정은 일월문화제 개막일인 13일 오전 동해면 일월사당에서 개최되는 일월신제 헌관으로 참여한다.박승대 포항문화원장은 “연오랑세오녀 부부선발대회는 예로부터 우리고장에서 신화적 의미를 갖고 전해오는 연오랑 세오녀부부 설화를 재조명하고자 기획된 일월문화제의 개막을 알리는 중심 행사”라며 “오늘 선발된 연오랑 세오녀부부는 포항을 대표하는 부부라는 자긍심을 갖고 맡은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주길 바란다” 고 말했다.한편, 연오랑 세오녀 부부선발대회는 포항의 정체성을 지닌 고귀한 향토문화유산을 오늘날에 계승 보존해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모범부부를 선발하기 위해 1983년부터 매 2년마다 개최되며, 올해로 40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명실상부한 포항의 대표적인 문화축제 행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