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 홍석준 의원(대구 달서구갑)이 지난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연구장비 국산화율 향상 및 R&D 비효율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홍석준 의원은 “2017~2022년까지 연구시설장비 제작국가별 투자현황에 따르면, 국산 연구시설장비 구출 비율은 31.5%며, 특히 구매 비중이 높은 광학,전자영상장비 등의 국산 비율은 15%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 R&D 예산을 늘렸어도 결국은 다 외산 장비만 구입하게 되는 꼴이었다”면서 “연구 장비의 국산화율을 높이는 것이 R&D 예산의 효율화 뿐만 아니라 관련된 산업의 발전 측면에서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홍석준 의원은 “과거 보상 무역의 일환으로 받은 기술을 활용해 국내 방산장비 개발기술이 향상됐다”며 “고가의 첨단장비의 국산화율을 당장 올리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국산화율 향상을 위해 고도화된 전략을 구상하는 등 과기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연구재단 자료에 따르면, 연구수행포기 사례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정부는 연구수행포기 비율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범부처 통합 연구 시스템(IRIS)을 잘 활용해 개별 기관 간의 상이한 연구 관리 규정 혹은 시스템 등을 개선해, R&D 분야의 비효율을 걷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특허청에서는 5억 3천만건의 특허 빅데이터를 R&D에 활용해 중복투자를 방지하고, R&D 효율성을 높이는 연구개발 방법인 ‘IP-R&D(특허 기반 연구개발)’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IP-R&D 방법을 적극 활용해 R&D에 대한 기업의 중복투자를 방지하고 연구 성과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홍석준 의원은 “우리나라의 경우 대기업 연구개발비 세제 지원율이 OECD 국가 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우리나라의 연구 역량 향상을 위해 과기부가 기재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