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수생균류 학술토론회 성황

[경상매일신문=김용묵기자]환경부 산하 상주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12일 부산 벡스코에서 아시아균학회 학술대회(AMC2023)의 일환으로 ‘담수 해양 균류 학술토론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아시아균학회 학술대회가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12년만으로 국내외 균류 전문가 5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는 담수와 해양 균류를 활용한 다양한 연구결과와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고 상주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과 국제해양담수균류학술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영국, 태국 등 8개국 12명의 담수 해양 균류 전문가들이 △담수와 해양 균류의 다양성과 분포, △분류체계 연구와 균류를 활용한 생물정화 등에 대한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토론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박상규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전임연구원이 ‘담수균류를 활용한 농업폐기물의 분해’에 대한 연구 성과를 소개했다. 이 연구는 담수환경에서 발견된 파네로캐트 균류를 활용해 들깨줄기 같은 농업폐기물을 바이오에너지의 원료로 전환하는 기술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정남일 상주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미생물연구실장은 “이번 국제 행사는 국내외 연구자들의 주요 성과와 미래 연구 전망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담수균류에 대한 상주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의 연구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