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안종규기자]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공공운수노조)가 오는 11일부로 민영화 중단 등을 촉구하는 2차 공동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의료계에서는 서울대병원·경북대병원 노조가 동참하기로 해 진료 차질이 우려된다. 파업 장기화 가능성도 있어 환자들은 사전에 병원 안내를 확인해야 할 전망이다. 9일 노동계에 따르면 이번 파업에는 공공운수노조에 속한 △국민건강보험공단 노동조합(건보노조) △부산지하철노동조합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 △의료연대본부 경북대병원분회 총 4개 공공기관 소속 2만5000여명의 노조 조합원이 참여할 예정이다.이 가운데 건보노조는 17일까지 지역본부별 순환 파업을 하고 18일부터 전면 파업에 나설지 현재 논의 중이며 그 외 3곳은 11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 공공운수노조는 지난 9월 진행된 철도노조 파업을 시작으로 11월까지 총 3차례에 걸친 공동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약 3800명의 서울대학병원·서울시보라매병원 조합원으로 구성된 서울대병원분회는 하루 1000명의 조합원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중환자실·응급실 등 필수유지인력은 모두 현장에 남는다. 분당서울대병원 노동자들은 분회에 속하지 않아, 이번 파업과 무관하다. 서울대병원분회는 △의사 성과급제 폐지, 공공의료 수당 신설, 어린이병원 병상수 축소 금지 및 무상의료 시행, 환자 정보 보호, 영리자회사 축소 등 의료공공성 강화 △필수인력 114명 충원 △실질임금 인상 및 노동조건 향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경북대학교병원 본원과 칠곡경북대병원 노동자들이 참여 중인 경북대병원분회도 지난 6일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서 병원 측과 가진 조정 회의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같은날 조합원 투표 결과에 따라 11일부터 파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경북대병원분회는 간호인력 충원, 임금 인상 등을 요구했지만 병원 측은 국립대 병원이 공공기관 운영 방침에 따라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 대신 파업 시 필수유지인력을 두기로 합의했다. 경북대병원분회에는 의사를 제외한 간호사 등 2400명의 조합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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