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준영기자]전국단위 10개 자율형사립고(자사고)가 2024학년도 신입생 모집요강을 잇달아 확정해 공개하면서 중3 수험생들의 자사고 입시 경쟁이 시작됐다. 올해 중학교 3학년 학생의 경우 현행 대입제도의 적용을 받는 마지막 학년이어서, 입시제도 개편 방향에 따른 `재수 부담` 등이 자사고 경쟁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9일 전국단위 10개 자사고 누리집에 게재된 2024학년도 신입생 모집요강을 보면 이들 학교는 내년도 신입생으로 총 2천575명을 선발(정원 내 기준)한다. 선발인원은 2023학년도보다 소폭(16명) 줄었다.학교별로 살펴보면 ▲ 포항제철고(경북) 300명 ▲ 김천고(경북) 240명 ▲ 하나고(서울) 200명 ▲ 인천하늘고(인천) 225명 ▲ 현대청운고(울산) 180명 ▲ 용인외대부고(경기) 350명 ▲ 민족사관고(강원) 160명 ▲ 북일고(충남) 360명 ▲ 상산고(전북) 336명 ▲ 광양제철고(전남) 224명 등이다.원서 접수는 12월 1일부터 14일 사이에 학교별로 자체 일정에 따라 진행된다.종로학원에 따르면 이들 10개 자사고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 진행된 2023학년도 입학전형에서 1.82대 1, 2022학년도에는 1.57대 1을 기록했다.올해는 경쟁률 하락과 상승 요인이 뒤섞여 있고, 중3 학생들은 현행 입시제도를 적용받는 마지막 학년인 만큼 예년보다 입시경쟁에 변수가 많다는 분석이 나온다.대입 수시모집에서 자기소개서 등 서류가 대폭 축소돼 내신성적의 중요성이 커진 것은 경쟁률 하락 요인이다.하지만 `의대 쏠림` 현상 속에 자사고의 상위권 대학·의대 진학 실적이 여전히 좋은 점은 경쟁률 상승 요인으로 평가된다.현 중2 학생들에게 적용될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방향과 이에 따른 중3의 `재수 부담` 등도 자사고 경쟁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한편, 교육부가 6월 발표한 `공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에서 전국단위 자사고의 경우 정원의 20% 이상을 소재지역 학생(지역인재)으로 선발하도록 의무화할 방침이라고 밝힘에 따라 자사고 입시 지형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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