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우리 해양경찰의 비전은‘기본에 충실하고 현장에 강한, 국민의 해양경찰’이다. 기본과 원칙을 바탕으로 맡은 바 소임에 충실한 현장에 강한 해양경찰, 국민과 같은 방향으로 국민의 해양경찰을 만들고자 하는 해양경찰의 비전은 창설 70주년을 맞이한 우리 해양경찰에 합당한 비전이라 생각이 든다. 지난 8월 28일 제 70주년 해양경찰의 날을 맞이하여 윤석열 대통령은 “해양경찰이 바다를 안전하게 지켜줄 때 대한민국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탄탄한 신 해양강국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다”라고 말씀하셨다. 70년간 지켜온 우리 바다를 글로벌 시장으로 선도 하는 신 해양강국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앞으로의 70년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70주년을 준비하기 위하여 우리 포항해양경찰서는 수사 분야 관련, “해양 생태계 보호와 수산자원이 살아야 국민이 산다.”라는 인식으로 기업형 해양범죄에 대해서는 엄중처벌하고 경미사범 및 생계형 범죄는 처벌보다는 계도를 우선하는 따뜻한 수사를 지향하여 해양 ‧ 수산인으로 부터 신뢰받는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중이다. 동해안에서의 대표적인 기업형 해양범죄로는 불법 고래포획이 있으며 ‘22년도 14건 55명이 검거되었고 ‘23년도에는 13건 55명이 검거되어 현재로 수사 진행 중이다. 특히 지난 7월경 중부지방해양경찰청 항공기가 불법고래 포획현장을 발견, 검거하려고 했으나 포획선은 갑판 위 남아있던 고래와 작살 등 증거를 모두 바다에 투기하였다. 명확한 물증이 없는 상태였지만 포획선 갑판위에 남아 있던 해수에 포함된 혈흔을 채취, DNA 분석 결과 밍크고래 임을 밝혀낸 이후 항공기에서 촬영한 영상과 포획선 항적을 분석하여 공동 포획선을 특정, 추가 포획사실 또한 밝혀냈다. 우리나라는 국제포경위원회(IWC)에 1978년 가입하였고 국제포경위원회는 1986년부터 상업적 고래 포획을 금지했다. 고래류에 대한 보호가 국제적 흐름으로 이어진 것은 고래가 멸종위기에 처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해양생태계에서 갖는 고래의 역할이 중차대하기에 지금까지 고래 포획을 금지하고 있다. 동해안의 기업형 해양범죄인 불법 고래포획 관련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구 지방검찰청 포항지청과 긴밀히 협력하여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해 고래포획을 비롯한 해양 관련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 해양범죄 외에도 이번년도 4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대마·양귀비 밀경사범 집중단속 등의 단속활동을 통하여 우리 생활 속 마약류 확산의 급속화를 막고 국민 보건과 사회 안전을 지키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또한 다른 국가 기관, 민간단체와 협조를 통해 국가차원의 단속과 예방활동을 실시중이다. 한 번의 호기심으로 혹은 단순 권유로 시작한 마약은 스스로 절대 빠져나올 수 없게 되는 무서운 존재이며, 마약투약자의 강력 범죄 등 2차 범죄로 이어질 수 있어 더 큰 사회적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관심을 갖고 주변을 살펴 확인하고, 우리 사회는 미리 마약에 대한 위험성을 교육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우리 해양경찰은 험난한 바다에서 해양주권을 수호하고 법을 집행하는 역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해양환경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거칠고 참혹한 사고 현장에서도 인명구조와 법의 수호를 위해 사투를 벌이다가 받는 어려움도 막중하지만 끝까지 사명을 다하여 ‘기본에 충실하고 현장에 강한 국민의 해양경찰’로 세계 일류 해양치안 종합 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차게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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