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22년 8월부터 2023년 8월 대구, 서울, 부산에 있는 클럽 8곳 등에서 케타민‧엑스터시 등 마약류를 판매하거나 투약한 혐의로 종업원과 손님 등 88명을 검거하고 이중 9명을 구속했다.
또한, 검거 과정에서 케타민 99g(3300명 동시 투약 가능), 엑스터시 37정 등을 압수하고, 범죄수익 2600만원을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했다.클럽 종업원들이 자신이 일하는 곳에 손님을 끌기 위해 마약류를 무료로 권하거나 판매했고, 해당 클럽에서 약을 구할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자 손님이 몰리게 됐다.
마약류를 판매한 클럽 종업원들은 텔레그램 또는 마약을 소지하고 있는 지인으로부터 구매해 주변 종업원이나 손님들에게 무료로 주거나 판매했다.
피의자 중에는 지인의 권유로 호기심에 마약류를 투약하게 된 경우 뿐만 아니라 클럽에서 마약을 접한 뒤 스스로 판매상이 된 사례도 있었다.지난 해 8월 대구 소재 클럽에서 마약류가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약 1년간 클럽 주변 마약류 범죄를 집중 수사했다.
수사 과정에서 대구 뿐만 아니라 서울·부산 클럽 일대에서도 마약류가 유통되는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여, 마약류 판매 사범 등 총 88명을 검거했다.
한편, 피의자 6명에 대하여 범죄수익 총 2600만원을 기소 전 추징보전했고, 이들에게 마약을 판매한 상선에 대해서 계속해서 수사 중이다.
대구경찰청은 클럽·유흥업소 주변 마약류 범죄에 엄정 대응하고, 클럽 마약류 범죄로 인한 2차 범죄 피해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살펴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