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종태기자]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불공정 공천을 자행한 김병욱 국회의원(포항남‧울릉)을 내년 총선에서 물갈이 해야한다는 세력이 점점 확산되고 있다. 특히 전‧현직 포항시의원을 중심으로 결성된 ‘영일만희망포럼’이 최근 차기 총선에서 김 의원의 공천배제를 주장한데 이어, ‘남구를 사랑하는 모임’(남사모)까지 현 김병욱 국회의원 교체를 주장하고 나서는 등 반대세력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5선의 서재원 전 포항시의회 의장을 중심으로 전‧현직 시의원을 비롯한 전 국민의힘 포항남‧울릉당원협의회 일부 전임 당직자들은 25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22년 6월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친인척을 내세우고 지역 여론을 무시한 부도덕과 불공정, 민심에 반하는 사천으로 주민에,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공천과 지방자치의 의미와 가치를 크게 훼손시켰다”며 “김병욱 의원처럼 지역 주민을 기만하는 인물들이 다시는 국회의원에 당선되는 일이 없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공천이란 미명으로 자행된 이러한 사천은 결국, 국민의힘에 대한 민심이반으로 나타나 당에도 큰 해를 입혔다. 경북의 다른 지역과는 달리 포항 남구는 민주당 3명, 무소속 2명이 당선되는 결과를 초래했고, 울릉군의 경우 무소속 군수를 비롯해 6명의 군의원 중 3명이 무소속으로 당선된 것은 물론 무소속 의장까지 배출하는 전례 드문 결과에 대해 국민의힘은 그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들 단체는 또 “성추문 논란으로 국민의힘 탈당과 복당 과정을 거친 철새 정치인이 더 이상 지역에 발을 붙여서는 안된다”며 “우리는 지역주민을 기만하는 인물들이 국회의원에 당선되는 일이 없도록 힘을 모으고자 한다. 포항남·울릉 당원과 지역 주민들에게 이에 함께 힘을 모을 것을 호소드리면서 국민의힘에도 이를 강력히 요청한다.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에 함께 하나가 되어 깨끗하고 유능한 새로운 정치의 길을 열어 포항남·울릉이 새로운 희망과 비전의 시대를 열어 나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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