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연료전지 산업 클러스터 조감도 [경상매일신문=김용묵기자] 경북도는 25일 포항공대 포스코 국제관에서 이철우 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손병복 울진군수, 도·시의회 의원, 지역대학교 총장, 문충도 포항 상공회의소 회장, 한국동서발전, 두산퓨어셀, SK에코플랜트, 에프씨아이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 지방시대 주도 수소경제 대전환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포항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 사업의 예타 통과를 기념해 그동안의 수소 산업 추진 경과를 공유하고, 지자체, 기업, 대학,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한자리에서 ‘수소 경제로의 대전환’에 대한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선포식에서는 2050 경북도 수소경제 마스터플랜과 그동안의 주요성과 그리고 향후 중점 추진 사업순으로 발표했다.경북도는 ‘수소경제 전환을 통한 지속 가능한 경상북도의 미래산업 선도’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3대 추진전략으로 ①수소산업 경쟁력 제고 ②수소생산·공급 기반 강화 ③생활 밀착형 기반 확대로 정하고 15대 전략과제를 수립해 지역 간 균형 있는 수소 산업을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먼저, 수소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세부 전략과제로 수소연료전지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70개 기업을 유치하고, 수소 전문인력 3000명 육성, 수소전문기업 100개를 육성하고, 분산에너지원으로 건물과 산업단지에 연료전지 1GW를 체계적으로 육성한다. 아울러, 한국수소기술원도 함께 유치해 나갈 계획이다.두번째, 수소생산·공급 기반 강화 세부 전략과제로는 수소복합터미널 구축, 수소배관망 구축 1000km, 하이브리드 청정수소생산 30MW, 주요 거점별 수소출하센터와 청정수소 생산기지를 구축해 앞으로 열리게 될 본격적인 미래 수소시대를 대비한다는 복안이다.세 번째, 생활 밀착형 기반 확대 세부 전략과제로는 수소도시 조성 10개소, 수소차 보급 10000대, 수소충전소 구축 35기, 국립수소과학관 설립과 수소에코파크를 조성해 도민들이 일상에서 수소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한편 수소산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청정수소 생산벨트, 수소 특화지구 조성, 수소전문인재 육성 벨트 등 권역별 맞춤형 수소 생태계를 조성한다.포항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는 오는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총사업비 약 1,918억 원을 투입해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 내에 수소연료전지 기업의 입주 공간과 부품·소재 실증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9년 공모 선정 이후 약 5년 만인 올해 7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으며, 이 사업을 통해 연료전지 분야 표준 선점과 핵심 소재·부품의 국산화로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한편 약 3,600명 정도의 고용효과와 연간 265억 6,000만 원의 지역 내 소비지출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우선, 환동해의 풍부한 에너지자원을 중심으로 한 청정수소 생산벨트는 킬로그램당 3000원의 값싼 수소 생산을 목표로 원전과 재생e를 연계한 하이브리드 청정수소 생산기지를 구축한다.또 태양광과 풍력, 수력 등 신재생을 활용한 수소 생산거점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국가 에너지 생산거점의 대동맥 역할을 한다는 복안이다.둘째, 지역의 특화된 연료전지와 수전해 산업을 중심으로 수소 특화지구를 조성해 수소경제 육성의 발판 마련과 함께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나간다.미래 수소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수소복합터미널을 구축해 해외 수소 수입 유통거점으로 육성한다. 이를 통해 사통팔달 수소 배관망을 구축해 도민이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에너지 정주 여건을 조성해 나갈 것이다.특히 철강·자동차 등 지역 전통산업, 수소 혼소발전, 수소충전소 등에 공급해 미래에너지인 청정수소 기반의 산업구조 전환을 착실히 준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셋째, 수소 전문인력 육성도 함께 추진한다. 에너지산업의 무한 경쟁 시대에 에너지 분권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도내 대학과 혁신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수소 생산·저장·운송·활용 전주기에 필요한 인력을 적극 양성한다.올해 7월, 전국 최초로 예비타당성 조사에 통과된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사업(1918억원)과 연계해 에프씨아이, STX에너지 솔루션, SK에코플랜트 등이 참여 의향을 밝히고 있어 청년 일자리 확보 차원에서 지역대학-기업 간 맞춤형 수소 전문 인력양성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오늘 수소 비전 선포식을 통해 철강·자동차 등 전통산업 재도약과 미래에너지 신산업 선도를 위해 수소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하고 “에너지분권 실현으로 기후위기 대응과 2050 탄소중립을 실현을 경북도가 반드시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이차전지 특화단지 선정과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예타 통과를 동시에 달성한 올해는 지방 주도 수소 경제 전환의 원년”이라며, “포항시는 경북도와 함께 포항의 수소 경제를 이끌어갈 주인공인 지역 내 기업체, 교육기관, 연구기관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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