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지난해 10월 경주 전역을 들썩였던 지역 대표 명품문화예술 축제인 신라문화제가 다시 돌아왔다. 경주시는 다음달 6일 역대급 콘텐츠로 ‘제50회 신라문화제’를 개막한다. 올해는 예술제와 축제로 이원화된 지 두 번째를 맞이하는 해로, 시는 지난해의 미비점은 보완하고 오감을 사로잡는 프로그램 규모를 더욱 확대해 축제의 완성도를 높인다. 특히 지난해 화백제전 수상객석(2000석) 부족으로 많은 아쉬움을 남겼던 부분은 인근에 대형 LED를 설치하고 돗자리 존(1000석)을 추가로 마련했다. 먼저 신라예술제는 다음달 6~8일 3일간 뮤지컬, 풍물 퍼레이드, 향가‧시낭송 등의 콘텐츠로 봉황대 일원에서 펼쳐진다. 신라문화제(축제)는 다음달 13~15일까지 3일간 화백제전, 실크로드 페스타, 달빛난장 등의 역대급 콘텐츠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를 선사한다. 우선 신라문화제 대표 먹거리 야시장인 ‘달빛난장’이 다음달 13~15일 봉황대, 중앙로, 내남사거리 잔디밭 일원에서 펼쳐진다. 참여업체는 지난해 21곳에서 올해 33개로 확대했다. 이는 올 초부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심‧봉황‧황리단길 연합회와 전통시장‧노점상 연합회와 지역 상인들과 꾸준히 협의 끝에 얻은 결과물이다. 메뉴는 닭꼬치, 잔치국수, 탕후루, 케밥, 족발, 생과일 쥬스, 생맥주 등 다양하다. 또한 다음달 13일 축제의 화려한 시작을 알리는 화백제전은 오후 7시부터 월정교 수상 특설무대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2천석 수상객석을 가득 메운 화백제전은 더 많은 관람객이 안전상의 문제로 관람할 수 없어 많은 아쉬움을 남지만 올해는 인근에 대형 LED 500인치를 설치하고 화면 앞에 1천석의 돗자리 존을 마련했다. 그리고 이번 신라문화제는 과감히 관 주도형에서 벗어나 시민참여형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지난해 선보인 시민축제운영단을 조기 출범하고 그 규모를 대거 확대했다. 시민축제운영단은 축제 SNS홍보단(시민서포터즈), 실크로드 페스타(시민축제학교), 친환경그린리더(화랑원화단)으로 구성됐다. 올 3월부터 모집한 시민축제운영단은 지난해 180여 명이 참여한데 반해 올해는 320여 명이 참여한다. 아울러 풍물퍼레이드, 뮤지컬 등 수준 높은 예술제인 신라예술제는 다음달 6~8일 (사)한국예총 경주지회에서 주관한다. 뮤지컬 ‘세 그루 아래 만나다’, 미술·사진·문인화 등 전시 ‘다시, 경주를 노래하다’ 등 풍성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올해는 무엇보다 방문객들이 안전하게 신라문화제를 즐길 수 있도록 경호‧보조 인력을 대폭 확대했으며, 지역 특색을 담은 콘텐츠와 공간구성으로 경주에서만 볼 수 있는 차별성을 가진 축제로의 변화를 시도했다”며 “가을 정취를 만끽하는 10월에 신라문화제에 반드시 와서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을 가득 담아 가시길 바란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