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이 25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직무유기 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한 장관이 △대구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연쇄 살인범 유영철을 서울구치소로 이감 지시 △그 결과 서울구치소에 유영철, 강호순, 정두영 등 연쇄살인범이 함께 수감 △서울, 부산, 대구, 대전의 사형집행시설 점검을 지시해 사형집행 재개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일부 관측을 지적했다.홍 시장은 "국민 70%가 흉악범 사형집행을 찬성하고 있고 계속되는 모방 흉악범들이 날뛰고 있어 사회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며 "연쇄살인범을 서울 구치소로 모두 이감시킨 이번 기회에 그들 모두 사형집행 하는 게 어떤가"라고 권했다.또 생명권을 이유로 1997년 12월 이후 26년간 사형집행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가해자의 생명권은 중하고 수많은 무고한 국민들의 생명권은 깡그리 무시해도 되냐"고 따졌다.그러면서 홍 시장은 "형사소송법 제465조에는 법무부장관은 `사형확정후 6개월내에 집행`하도록 규정 돼 있다"며 "한동훈 장관도 다른 법무부 장관들과 똑같이 직무유기를 하는지 이번에 한번 지켜 보겠다"라며 한 장관에게 `사형 집행` 압박을 가했다. 현재 수감중인 국내 사형수는 59명이다. 법무부는 1993년 11월 23일 사형확정 판결을 받은 원언식의 석방 가능성(사형 집행시효 30년 경과)이 대두되자 지난 8월 `사형 집행시효 30년`조항을 폐지, 장기 미집행에 따른 출소 가능성을 막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