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화랑교 위에서 아래 금호강으로 투신한 자살 시도자 한모(여)씨를 발견한 시민이 약 20미터를 헤엄쳐 가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지난 6일 오후 6시 58분경 동구 소재 화랑교 아래에서 낚시를 하기 위해 준비를 하던 백재현 씨는 ‘풍덩’하는 소리를 듣고 강에 떠있는 요구조자를 발견, 옷을 입은 채 약 20미터를 헤엄쳐 가서 요구조자를 물 밖으로 데리고 나와 인공호흡 등 응급조치해 생명을 구한 뒤, 119신고해 병원으로 후송했다. 구조된 한씨는 남편과의 말다툼 등 가정불화로 신변을 비관해 자살하려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만촌지구대장은 지난 22일 소중한 생명을 구한 시민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대구수성경찰서장 표창창을 대신 수여했다. 차담회를 함께 하며 “위급한 상황에서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을 텐데, 신속히 대처를 잘 해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