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경주시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4년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20억1천만원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에는 전국 총 18곳 지자체가 선정됐으며, 도내에는 경주를 포함해 상주(2곳), 경산, 성주 등 5곳이 선정됐다. 시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경주시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 다음해 9월까지 토마토 AI선별기(6라인) 1대 설치와 바닥 도장공사를 추진한다. 앞서 2016년 설치된 기존 토마토 선별기는 시설 노후화로 매년 수선비가 증가했으며, 꾸준히 확대되는 투입량에 비해 선별 효율이 날로 저하되는 실정이었다.
토마토 AI선별기가 설치되면 인공지능 카메라와 이미지 처리기술로 토마토의 외관적인 결점이나 불량 부분을 신속하게 감지해 품질이 낮은 토마토를 사전에 선별할 수 있으며 공정처리 속도도 30% 향상된다.
이로 인해 고객에게 품질이 우수한 토마토를 제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산과정에서 인력수요를 줄일 수 있어 판매수익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2006년 개장된 농산물산지유통센터는 지난해 토마토, 멜론, 부추 등 총 12종, 6000t을 대형유통시장에 공급해 210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리는 성과를 이뤘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지속 가능한 농업발전과 품질 고급화 농산물 공급을 위한 중요한 첫 걸음이라고 평가된다”며 “농민들의 정성 어린 농산물이 인정받아 농가소득이 증대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