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울릉군은 지난 6월 서면 태하리에 울릉전통벼 계승을 위해 시범 파종 벼를 지난 19일 수확했다.<사진>
이날 체험행사에는 농업기술센터, 농업인단체 등 30여 명이 참여해 1500㎡에 심어진 벼를 수확했다.
벼의 품종은 조생종인 운광으로 비바람에 강하고, 밥맛이 우수하며, 추석 전 햅쌀용으로 조기수확이 가능한 품종이다. 울릉도 벼농사는 1882년부터 시작해 1977년 48ha 논에 178t의 쌀을 생산했지만 천궁, 산채 등 특산작물 급증에 따라 재배면적이 감소하다 1987년 완전히 중단됐다.군의 이번 벼농사 복원사업은 외형적, 양적 복원이 아닌 정신적·질적 가치의 복원을 의미하는 것으로 울릉지역 다랑이 논은 대부분 밭으로 이용되고 있거나 휴경하고 있어 앞으로 복원사업을 통해 울릉도만의 특색을 갖춘 벼농사로 이용할 계획이다.
남한권 군수는 "벼 농사 복원사업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추억과 향수를 주는 한편 울릉군민의 차별화된 관광상품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