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대구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전환이 상권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전환 6개월 효과를 분석한 결과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비자 만족도가 올라가고 소비도 증가했다.6개월간 대구 대형마트와 슈퍼슈퍼마켓(SSM) 매출이 6.6%, 음식점 25.1%, 편의점 23.1% 각각 늘어났다.특히 전통시장의 경우 2·4주 일·월요일 매출액 증가율이 34.7%로 전체기간 증가율(32.3%)보다 높아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이 전통시장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이외에도 대구지역 농축수산물 전문점의 매출이 12.6%, 가구·가전·생활업종은 27.4%, 의료점은 1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소비자 6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7.5%(525명)가 대형마트 평일 전환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앞서 대구시는 지난 2월10일 8개 구·군 행정예고 등을 거쳐 특·광역시 중 최초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매월 둘째·넷째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변경했다.홍준표 시장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전환이 과도하고 불필요한 규제 개선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소비자 편익을 증진한 성공적 체감행정 사례를 보여준 것"이라며 "대·중소 유통업 상생협력 방안을 추진하고 대형마트의 지역 기여도를 확대해 지역 상권이 활성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