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전차진기자]최근 왜관읍 H종합병원에서 일어난 흉기난동 살인사건으로 H종합병원에 대한 칠곡주민들의 여론이 싸늘하다.
이번 흉기난동 살인사건의 발단은 이 병원 6층 정신 질환자 입원실에서 같은 병실 환자인 A(56)씨가 흉기를 휘둘러 50대 B씨가 그 자리에서 숨진 사건이다. 이번 끔직한 살인사건으로 많은 칠곡주민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
경찰은 정신과 치료중인 용의자를 사건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해 구속하고 범행 동기 등을 조사중이다.문제는 이처럼 흉악한 범죄 결과에 대해 H종합병원 측의 허술한 환자관리다. 주민들은 경찰은 물론 사법 당국 등이 병원 측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이 병원에서는 지난 2017년에도 조현병으로 입원해 있던 A씨가 이 병원 옥상에서 같은 병원 동료인 B씨를 흉기로 때려 숨지게 한 사건도 있었다. 이번에 또다시 흉기난동 살인사건이 발생하자 H종합병원의 허술한 환자관리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주민들은 이번 흉기난동 살인사건에서 가해자와 피해자가 같은 병실을 쓰는 50대의 동료 환자로서 어떻게 이런 흉악한 사건을 저질렀는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사건 당시 A씨와 B씨는 같은 병실을 사용했고, TV를 시청하면서 채널 사용문제를 놓고 감정이 악화되자 A씨가 점심 시간에 외출을 했다가 흉기를 소지하고 병실로 들어와 B씨를 흉기로 찔러 그 자리에서 숨지게 한 것이다.
주민들이 중요하게 보는 관점은 이번 흉기난동 살인사건이 처음도 아니고 불과 몇 년 사이를 두고 계속 반복되고 있느냐다. 칠곡군 내에 유일한 종합병원의 환자관리가 이처럼 허술한 것에 대해 두려움을 나타내는 한편, 앞으로 어떻게 이 병원을 믿고 진료를 받으러 가겠느냐는 것이다.칠곡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H종합병원의 철저한 관리가 이뤄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