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강덕진 사진작가가 오는 24일까지 경주 예술의 전당 미술관 ‘갤러리 달’에서 ‘천년의 향기’ 사진전시회를 개최한다. 지난 12~24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사진전시회에는 신라천년고도의 향기가 오롯이 남아있는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리는 경주 문화유적과 풍경을 적외선기법으로 촬영한 작품을 감상키 위해 연일 사진애호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경주 출신 강덕진 작가는 지난 2018년부터 5년간 경주의 유적지를 답사하며 고분과 절터, 탑, 불상 등 유적과 아름다운 풍경을 렌즈에 담은 작품 30점을 이번에 전시했다. 작품들은 누르스름한 황금색의 고풍스러운 느낌, 그리고 느린 셔터속도로 인한 비현실감이 감도는 몽환적인 분위를 연출하고 있다. 강 작가는 대구예술대학교 사진영상학과를 졸업한 후 30년간 활발한 작가활동을 하고 있다. 전국 꽃사진 공모전에서 금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서라벌촬영대회서 대상을 받는 등 수상경력이 많은 경주의 대표적인 사진작가다. 또한 중국서안 사진교류전 등 국내외 교류전과 사진전에 여러 차례 참가했으며, 그녀의 작품은 현재 중국 양주시에 있는 최치원 기념관에 소장돼 있기도 하다. 그녀는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카메라 기능조작도 중요하지만 사진을 통해 나를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유명작가들의 작품들을 꾸준히 보며 공부하고 있다. 눈으로 보는 피사체보다 가슴으로 보는 피사체를 찍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